'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는 5월 29일 밤 국정조사 계획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본격 가동했다. 국정조사는 6월 2일부터 8월 30일까지 90일간 진행한다. 기관보고는 12일, 청문회는 5일간 실시하며, 조사대상 기관은 18개 정부기관과 4개 기타기관이다.
이 항목은 조사대상 기관이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 제출한 자료 중,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자료를 공개한다.
세월호 침몰 당일부터 구조 및 수습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3대 유관기관이 공개하는 상황보고서(안전행정부 - 일일 안전관리 상황보고, 해경 - 상황보고서, 해양수산부 - 관련 조치사항)를 정리했다.
이 항목은 세월호 관련 조치사항이 끝나는 날까지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6월 12일 시작한 세월호 인양. 너울성 파도로 인해 선체가 훼손되면서 작업이 연기됐습니다. 선체 훼손은 정말 불가피했던 걸까요? 뉴스타파 '목격자들'이 지난 두 달 동안 정부의 세월호 인양 작업의 문제점을 추적했습니다.
각본처럼 짜맞춘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세월호 참사와 대통령의 조문, 메르스와 ‘살려야 한다’, 청와대의 어버이연합 개입설, 박정희 기념사업,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는 백남기씨, 청와대 전 홍보수석 이정현의원과 KBS 보도국장과의 통화까지.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의 오늘을 영상으로 구성했습니다.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박근혜 정부 인수위 시절부터 보도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KBS 보도에 개입한 것이 본연의 업무였다는 청와대 입장과 관련해 “한마디로 난센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이 6월 30일로 종료된다고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기간을 더 보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만들어진 진상규명 관련 12개 정부 위원회는 모두 시행령 제정 이후에 위원회가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유일하게 세월호 특조위에만 다른 법 해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논란을 무릅쓰고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시한을 2016년 6월 말로 종료시키는 핵심 이유가 특조위의 청와대 조사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거리에서 ‘노란 리본’을 목격하게 되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그들은 왜 지금까지 그렇게 셀 수없이 많은 리본을 애타는 심정으로 만들어 왔을까요?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노골적으로 보도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청와대 홍보수석이 KBS 보도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보도 내용에 개입하는 ‘핫라인’이 실제로 존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새누리당이 추천한 황전원 상임위원에 대한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선출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대다수 특조위원들이 황 위원의 ‘자격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안건 처리를 거부한 데 따른 것으로, 향후에도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사실상 부결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부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사실상 강제 종료시키기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세월호 특조위에 공문을 보내 “특조위 조사활동 기간 만료일이 도래함에 따라 종합보고서와 백서 발간을 위해 필요한 정원안을 6월 14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자칫 선체가 인양되기도 전에 활동이 종료될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세월호 변호사’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활동 기한을 최대 내년 7월까지 보장하는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정부와 여당의 반대는 여전합니다.
세월호 참사 2주기인 지난 16일,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2년 기억, 약속, 행동문화제’ 가 열렸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 2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미수습자들이 돌아오기를 염원했습니다.
세월호가 참사 전날 인천항을 출항할 당시 적재 화물 중량을 크게 초과해 실어 만재흘수선을 넘은 상태였다는 사실이 뉴스타파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세월호 출항 당시 영상을 분석해본 결과, 검찰수사 결과보다 500톤 이상 많았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오는 7월까지 세월호를 인양한다는 계획을 세운 가운데 야 3당은 세월호 선체 정밀조사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맡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특조위에 배정된 예산은 올해 6월까지여서 특조위가 사고의 가장 중요한 증거물인 선체를 조사해보기도 전에 활동이 종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이 말조차 꺼낼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가족을 찾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입니다. 인양만을 기다리며, 여전히 팽목항을 지키고 있는 은화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의 2차 청문회가 ‘참사의 원인과 선체 인양’을 주제로 3월 28일부터 이틀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청문회의 주요 장면들을 정리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어느덧 700일이 지났습니다. 참사 이후 2학년 1반부터 10반까지 교실 열 개와 교무실은 '416교실'이라는 이름으로 보존돼 왔습니다. 교실 존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416연대 미디어위원회'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중 하나인 '교실'편을 통해, 416교실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담아봤습니다.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1차 청문회에 전원 불참한 여당 추천 위원들 가운데 일부가 청문회 기간 중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동하는 모습이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목격됐습니다. 또 이들에 의해 지난 1년 내내 지속된 특조위 방해 활동이 정부와 여당의 개입 아래 진행됐음을 증명하는 문건의 출처가 해수부였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세월호 공식 추모기관인 정부합동분향소와 안산트라우마센터 등의 내년도 예산이 줄줄이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미수습자 9명이 돌아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세월호 흔적지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세월호 참사 초기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하기 위해 투입된 민간잠수사가 세월호의 도면도 보지 못한 채 잠수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4월 김경일 123정장이 “참사 당일 현장 도착 직후 5분여 동안 퇴선방송을 수 차례 실시했다”면서 시연까지 벌였던 기자회견이 김석균 해경청장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4월 16일, 해경 123정보다도 4분 앞선 오전 9시 26분에 세월호 참사 현장에 도착했던 B703기가 해경 지휘라인의 지시 없이 자체적으로 위급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동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당시 B703에게 세월호 내에 승객들 대부분이 머물고 있다는 정보를 제공한 적도 없을 뿐 아니라, 반대로 B703기로부터 현장 정보를 보고받은 일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2015년 11월 12일 오후 4시 16분, 서울 광화문에서는 ‘2015년 수능일 세월호 기억행동 아이들의 책가방’행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250명 학생들의 수만큼 가방을 놓고 살아 있었다면 오늘 수능을 봤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기렸습니다. 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대법원은 세월호 전 선장 이준석씨에 대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 혐의가 인정된다며 무기징역형을 확정판결했다.
데뷔 26년 차 가수 이승환. '어린왕자'로 시작해 '공연의 신'이 된 그는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말하는 음악인이기도 합니다. 가수로서 마땅히 해야 할 바른길을 모색하고 해나가고 있는 '음악하는 사람' 이승환의 이야기입니다.
동거차도 꼭대기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아버지들이 9월 초부터 머물고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감시하기 위해서입니다. 며칠 뒤면 추석이지만, 고향을 찾거나 친지들을 만날 생각은 하지 않은 지 오래입니다.
8월 29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500일하고도 하루가 더 지났습니다. 뉴스타파 취재진은 이날 하루 동안 서울 곳곳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시민들과 유족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28일 저녁 안산문화광장에서 4.16연대 등의 주최로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추모제에는 단원고 학생 유가족과 안산 지역 학생, 시민 등 2천 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세월호 인양 업체로 선정된 상하이샐비지의 현장조사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양 입찰 평가에서 기술평가 최고점을 받았던 업체는 네덜란드 스미트와 국내 코리아샐비지 컨소시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인양 비용을 낮추는 데만 몰두하다 최선의 인양 방식을 놓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11월 11일 세월호 수색중단 발표 직전 미수습자 유실 방지를 위해 선체 개구부를 밧줄 등으로 봉인한 이후 9개월 이상 지난 지금까지 유실방지 장치들이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단 한 차례도 검증하거나 보완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요즘 홍대 롤링홀에서 '열일곱의 버킷리스트'란 이름으로 특별한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2015년 말까지 매달 계속될 이 공연에 담긴 이야기를 뉴스타파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해양수산부에서 생산한 ‘세월호’와 관련된 정보목록은 총 479건이었습니다. 이 중 공개로 설정된 정보의 목록은 135건으로 29%였습니다. 반면에 비공개된 정보의 목록은 343건으로 무려 71%를 차지했습니다.
6월 19일,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4.16연대’ 사무실에 대해 경찰의 압수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세월호 1주기 추모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집회를 주도했던 4.16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와 2015년 6월의 메르스 사태. 1년의 간격을 두고 벌어진 두 국가적 재난에 대처하는 정부의 모습은 닮은 꼴이었습니다. 두 재난을 관통하는 키워드 5가지를 영상에 담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수많은 시민들이 언론사와 시민단체 등에 성금을 확인해 보니 전체 모금액은 천억 원이 넘었고, 성금 대부분은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모여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쓸 지를 논의할 위원회조차 구성하지 않는 등 성금 관리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요구하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2일 서울 안국역 사거리에서 경찰에 가로 막힌 채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유가족이 광화문으로 향하려고 하자 캡사이신까지 쏘았습니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시행령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5월 1일 오후 열린 2015 노동절 집회는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연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집회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이 나선 가두행렬이 청와대로 방향을 잡자 경찰 '차벽'이 등장했고 한 차례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4월 18일 연행된 세월호 추모 집회 참여자들에 대해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가’, ‘정부를 전복하려는 것이냐’ 등 혐의와 관련이 없는 ‘사상 검증’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연행자들에게 ‘통합진보당 당원인가’, ‘NL계열인가 PD계열인가’ 등 사건과 무관한 부적절한 질문도 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태극기를 불태운 한 남성의 사진이 지난 18일 보도됐습니다. 보수언론과 지상파가 앞다투어 이 사진을 보도하고, 새누리당이 혐의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자 정부가 엄격한 처벌 방침을 밝혔습니다. 세월호 집회 참여한 시민들도 ‘태극기를 불태운 폭력 시위꾼’들로 몰렸습니다.
지난 28일 해군은 충무공 탄신 470주년,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서 ‘나라사랑 호국음악회’를 열었습니다. 같은 공간 한 쪽에 있는 세월호 분향소에서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9명이 돌아오길, 진상이 규명돼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분향이 계속됐습니다.
6중 차벽, 차벽을 세우기 위해 동원된 경찰버스 477대, 물대포 33톤, 캡사이신 500리터, 채증 카메라 121대, 그리고 연행자 100명. 지난 16일에서 18일 사이 경찰이 사용한 장비들과 그와 관련된 숫자입니다. 세월호 참사 1주년. 유족들은 경찰의 과잉 진압 앞에 아이들의 분향소에 꽃 한송이 바칠 수가 없었습니다.
정부가 논란을 빚어온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에 대해 ‘기획조정실장’ 직위 등 핵심 쟁점 사항은 그대로 유지한 채 일부 문구만을 바꾸는 선에서 처리하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시행령안이 ‘특별조사위 무력화 법안’에 불과하다며 철회를 요구해온 특조위와 세월호 유가족들의 입장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들이 대거 거론된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서도 ‘유체이탈식 화법’을 보이고 있습니다. 304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을 돌리는 발언을 자주 했습니다. 위기 때마다 책임을 속속 빠져나가 박근혜식 전술을 분석했습니다.
세월호 1주기가 훌쩍 지났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빼앗겨 버린 유가족들은 지난 1년 간 '비일상' 속에 내던저져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비일상'을 '일상'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선 아이에게 무언가 할 말이 있어야 합니다. 너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너의 희생으로 세상이 좀 더 안전한 세상으로 바뀌었다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참사’, ‘박근혜’, ‘정부’ 세월호 관련 키워드 가운데 인터넷 상에서 가장 많은 언급된, 다시 말해 사람들이 세월호를 떠올리면서 가장 많이 연상한 단어입니다.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고스란히 반영합니다.
뉴스타파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스토리닷에 의뢰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 된 글 10건을 정리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1주기 하루 뒤인 4월17일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4160개의 촛불이 모여 세월호 형상을 만들어 내는 기네스북 등재 도전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이란 주제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실종자 수색, 온전한 인양, 희생자와 실종자를 추모한다는 취지로 기획됐습니다.
세월호 1주기 그 날. 박근혜 대통령은 분향소를 폐쇄하고 실종자 가족이 모두 떠난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실종자 다윤이 엄마는 사고해역으로 가려다 실신해 병원에 있었습니다. 서울시청 광장에는 시민 7만여 명이 모였고, 경찰은 시민과 유가족을 향해 최루액을 살포했습니다.
PART1 :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부실한 수색의 전말. "국가는 그들에게 '한'을 남겼다 PART2 : '인양'이라는 단어를 대통령이 입에 올리기 무섭게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발표한 해수부. 국가는 그들을 기만했다. PART3 :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염원이 세월호 특조위를 탄생시켰지만, 출범조차 못하고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2015년 4월 16일. 우리는 망각과 투쟁하고 있는가. 우리는 순종에 저항하고 있는가.
랩뉴스 프로그램 ‘설파說破'는 ‘다시 4월, 아픈 세월'이라는 음악으로 세월호 참사 1년이 지나온 과정과 현재를 들여다봤습니다. 가사는 세월호 희생자인 故 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씨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정부가 세월호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미 1년 전에 확인하고도 그동안 은폐하다 최근에야 대통령의 언급에 맞춰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검토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뉴스타파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4월 10일, 정부가 세월호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한 기술검토결과는 지난 해 상반기, 정부가 국내외 연구소와 인양 관련 업체에 의뢰해 얻은 결과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또 작년 4월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장비 지원을 요청해 협조 약속을 받았고, 해경과 해수부 공무원들이 실무 협의를 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 무렵 작성된 해경 공문에는 정부가 인양과 관련해 언딘에 특혜를 제공하려 했던 사실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2014년 5월 4일, 박근혜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들이 끝나도 된다고 하실 때까지 (수색)할 거니까 염려 안하셔도 됩니다"라며 마지막 한 명의 희생자까지 수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014년 11월 11일, 실종자 가족들이 돌연 수색중단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통한의 눈물을 흘린 11월 11일, 그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해양수산부가 3월 31일 세월호 관련 제1차 배상 및 보상 심의위원회를 개최해서 세월호 사고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 지급기준 등을 의결했습니다. 그런데 10시 반 해수부 담당자들이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추가로 자료를 배포하면서, 총수령액을 의결한 금액보다 2배 가까이 늘려 썼습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불과 보름 앞두고 유가족들이 정부가 입법예고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다시 노숙농성에 돌입했습니다. 416가족협의회 대표단을 만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시행령은 정부 영역”이라 “가족들의 의견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입장만을 표명했습니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위)의 내부 문건이 특위에 파견돼 있는 공무원에 의해 청와대와 경찰 등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석태 특위 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 내부 자료가 부당하게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14일 안산에서 출발해 팽목항까지 걸었던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그리고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실종자 가족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은 ‘국민을 지키지 못한 국가’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출범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여당 측 조대환 부위원장이 설립준비단이 마련한 예산과 직제안을 사실상 반토막 낸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부위원장은 수정안에서 세월호 참사 원인 분석을 위한 세부 사업 예산 대부분을 ‘0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드러나 세월호 진상 규명 활동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13명의 육성을 담은 구술책인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유가족들은 왜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있어나게 됐는지 밝히는 일이 부모로서 아이들과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세월호 특별조사위원 임명이 미루어지는 이유는 해수부가 관련 서류들을 인사혁신처로 넘기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당 추천 조사위원이 준비단 내부 정보를 무단 유출하고 파견 공무원을 독단적으로 철수시킨데 이어 세월호 조사위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조직적인 방해가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2015년 1월 26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온전한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며 또다시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450km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세월호 실종자 9명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를 ‘세금도둑’으로 규정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여당 추천 조사위원을 통해 조사위 내부 정보를 수시로 보고받으며 독립성을 침해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극우 성향의 여당 추천 위원들은 조사위 준비단 해체 등 무리한 주장을 펴면서 공식 출범도 하기 전부터 재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1월 14일 오후 4시 16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진도 팽목항에 합동분향소를 개소했습니다. 정부가 애초 약속한 마지막 한명까지 가족의 품에 안기게 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인양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에서 9명의 실종자 가족을 비롯한 희생자 가족들은 정부와 국회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세월호’나 ‘안전’, ‘사라진 7시간’ 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습니다. 세월호 유족들과 비정규직 등과 관련해서는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으로 일관했습니다.
21일 밤 9시. 서울시청 광장의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200여 일 만에 철거됐습니다. 유가족들과 박원순 시장은 마지막 분향을 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 도서관에 ‘4.16 세월호 참사 기억 공간’을 조성해, 희생된 이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 하나의 요구, 바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지만 그 요구마저 무참히 깨졌습니다. 특별법이 통과되던 바로 오늘, 국회에서였습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 매일 같이 눈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책임을 절감한다며 대통령은 전국민 앞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통령은 그날을 잊은 걸까요? 10월 29일, 대통령과 유가족과의 짧은 만남. 거기에는 싸늘한 미소와 서러운 눈물 뿐이었습니다.
해양경찰청이 세월호사건 국조특위에 제출한 초계기 촬영 영상에 2분 간의 촬영분이 빠져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 과정에서 숨진 고 이광욱 잠수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당시 바지선에서 감독관 역할을 맡았던 민간 잠수사 한 명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을 뿐 해경 관계자에 대한 문책이나 징계는 전혀 었었습니다.
감사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둘러싼 의혹을 풀기 위해 실시한 청와대 조사가 봐주기로 일관됐다는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이 참사 당일의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적절한 대응도 하지 못했다는 정황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세월호의 최종 항적기록 중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신호가 누락된 29초 구간에 대한 상세 항적이 포함된 새로운 항적기록을 최근 복원했습니다. 세월호의 최초 급변침 시점과 각도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틀 만에 관련기사 350여 건. 이 정도면 대단한 광고 효과 아닐까요? 노란 리본을 떼내겠다며 이벤트를 벌인 사람은 불과 5명, 서북청년단을 자처하는 이들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분노가 과연 합당한 것일까요?
경남 하동 주민과 가족들이 지리산 형제봉을 노랗게 물들였습니다. 304개의 풍선을 노란 배에 묶어 하늘로 떠오르길 기원하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팽목항으로부터 11,431,km 떨어진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 지난 일요일(9월21일) 교민들 3백여 명이 모여 단원고 학생들의 영정을 가슴에 품고 기소권 보장, 특별법 제정을 외쳤습니다.
이번 추석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가장 잔인한 추석이지 않을까요. 아직 가족을 찾지 못한 10명 실종자의 가족들은 텅빈 진도체육관에서, 유가족들은 청와대와 광화문 농성장에서 노숙하며 추석을 맞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68일 만인 지난 6월 22일 세월호 선체 3층 로비에서 DVR(영상기록장치)이 인양됐습니다. 2개월 가까운 하드디스크 복원작업을 거쳐 저장되어 있던 CCTV 영상 일부가 지난 8월 22일 희생자 가족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유민아빠가 46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지만, 광화문에는 시민들이 여전히 릴레이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대로된 세월호 특별법을 통해 진상규명이 이뤄지길 바라는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정보원직원이 김영오씨가 입원한 병원 원장을 찾아가 주치의에 대한 사실상 사찰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어머니가 살고 있는 정읍의 면단위 공무원들이 ‘윗선’ 지시로 가족관계등을 조사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최근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정체불명의 세월호 유가족 음해 메시지 내용을 검증해봤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특별법과 관련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최대한 양보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양보에도 불구하고 유가족 김영오씨는 40일째 단식을 이어갔고 병원으로 이송된 그의 광화문 빈자리를 이제는 시민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한지 37일. 고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 김영오씨의 몸무게는 47kg으로 줄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6일 광화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습니다. 90만 인파 가운데 교황이 차에서 내려 만난 유일한 사람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입국해 4박 5일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해 약자들의 고통이 외면당하고 있는 우리 사회를 향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인 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는 특별법 제정이 여야합의 무산으로 원점에 서게 됐다. 자식을 잃은 국민은 ‘국민을 위한 정치’가 과연 무엇인지 되묻고 있습니다.
국회가 세월호 참사 관련 불법 점거 농성을 우려해 유가족의 국회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심지어 국회도서관 출입도 제한하고 있다.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민의를 받들어야 할 국회의 모습인지 의문이다.
침몰하는 세월호에 갇혀 숨이 끊어져 가던 아이들에게 국가는 없었다. 이들을 떠나보낸 가족들에게 과연 국가는 있는 것일까? 진상규명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특별법은 유명무실했던 국조특위의 판박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4일부터 가수 김장훈 씨가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광화문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김 씨는 “세월호 특별법은 대한민국 전체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 재난상황의 컨트롤 타워인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의 행방이 묘연하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7월 7일 국조특위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오전 10시 서면보고를 받은 뒤 당일 오후 5시까지 어디에 있었는지 모른다고 했다.
해경이 작성한 잠수사 로그북, 즉 잠수작업 일지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16일부터 6월7일까지 세월호 실종자 수중 수색에 투입된 잠수사는 모두 25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잠수횟수는 모두 1265회, 하루 평균 투입 잠수사는 50명 남짓이었다.
지난 7월2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문화제에서 고 김동혁 군의 어머니 김성실씨가 하늘나라에 있는 동혁이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뉴스타파는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기록하는 ‘416기록단’과 함께 공동제작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떻게 3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무런 구조도 받지 못하고 생명을 잃을 수 밖에 없었는지를 재구성하고자 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15명이 ‘세월호 특별법’에 수사권, 기소권 포함을 요구하며 국회와 광화문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고 김유미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는 “유서를 써놓고 단식하고 있다”면서 “진상규명을 위해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로 친구와 선생님을 잃은 40여 명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했다. 안산 단원고에서 출발해 국회까지 1박 2일동안 30여킬로미터… 이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온전히 밝혀지는 것이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수백 명이 국회 본청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다. 15명은 국회와 광화문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까지 시작했다. 지난 주말에는 서울 도심에서 유가족이 주최하는 첫 촛불집회가 열렸다.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 처리시한을 하루 앞두고 특별법 제정을 청원하는 350만 명의 국민 서명이 국회에 전달됐다.
세월호 특별법에 수사권과 기소권 포함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그동안 수많은 사건에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미온적이었던 수사당국에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기 때문 아닐까?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7월 초이틀, 그 날 밤 저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밤새 뒤척인 게 열대야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쉽게 잠들지 못한 이유는 저희 뉴스타파 게시판에 올라온 짧은 글 때문이었습니다. 직업상 많은 글을 접하는 편이지만 몇 마디 글이 그 날처럼 큰 울림과 무게로 다가온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정권의 최고 실세로 불리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그는 지난 10일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에 나와 세월호 침몰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한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모른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구조전문 잠수지원선(DSV)를 하루 빨리 확보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심해잠수 전문가가 지적했다.
뉴스타파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심해잠수 전문가 석부천 씨에게 세월호 침몰 초기에 우리 구조당국이 어떻게 대처했어야 희생자를 줄일 수 있었는지 들었다.
뉴스타파가 세월호 구조 작업에 투입된 잠수사들의 작업일지(잠수사 로그북)를 확인한 결과 해경과 해군은 사고 초기 일주일 간 정조시간을 잘못 판단해 물살이 셀 때 구조작업에 나선 사실이 재확인됐다.
세월호 공기주입에 사용된 ‘공업용’ 공기압축기 1대가 사고 해역에 투입되는 데는 무려 사흘이 걸렸다. 이 과정을 살펴보면 그동안 줄곧 제기돼 왔던 해경-언딘-해양구조협회의 유착관계가 보인다.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심재철 위원장(새누리당)이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의 국정조사 모니터링단 참관 인원을 줄이겠다고 해 논란을 빚고 있다.
뉴스스타파가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부좌현 위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3시간 3분 28초분량의 영상 파일 6개를 분석한 결과 왼쪽으로 전복된 세월호의 밑바닥 선미쪽 4분의 1지점에 길이 10여미터 폭 5미터 가량의 긁힌 자국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기관보고 사흘 만에 파행을 겪었다. 국조 특위 야당 위원들은 2일 세월호 침몰 당일인 4월 16일과 다음날인 17일 청와대 상황실과 해경청 상황실 간의 직통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 16일과 다음날인 17일 청와대 상황실과 해경청 상황실 간의 직통 전화 통화내용이 공개됐다. 해경청은 사고 경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우왕좌왕했고 청와대 상황실은 VIP에게 어떻게 보고할 것인가를 주로 걱정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 하루 동안 수중구조 작업에 투입된 해경과 해군 소속 잠수사는 10명뿐이었고, 이들의 잠수시간을 모두 합쳐도 53분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신속하고 전면적인 구조작업을 벌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기관보고가 지난 30일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세월호 진상규명에 필요한 핵심자료들이 제대로 제출되지 않아 초반부터 국정조사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초기에 선체 밖으로 유실됐을 지 모를 시신들을 수습하기 위해 정부가 집중 투입하고 있는 쌍끌이 저인망 어선들이, 수면 부근으로만 휘젓고 다니고 있어 이 방식으로는 시신을 찾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뉴스타파 취재 결과 확인됐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해경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주요한 구조 방안으로 발표했던 ‘선체 공기주입’이 한바탕의 쇼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사용된 장비는 일본에서 제조된 덴요180(cfm(풍량))이라는 제품명을 가진 공기압축기로 매우 적은 양의 공기를 생성하는 것이었다.
월드컵 경기장 앞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브라질 한인들의 이야기가 브라질 최대 일간지에 실렸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실이 입수해 공개한 진도VTS의 레이더 화면을 보면 사고 당일 오전 8시 48분 무렵 세월호가 큰 각도로 변침 당시, 세월호 주변에 아무런 선박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예슬.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중 한 명의 이름이다. 참사 초기 한 방송사에서 세월호 마지막 영상이란 이름으로 소개된 것 중 하나가 다름 아닌 예슬이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던 영상이었다.
세월호의 항해기록은 침몰 원인을 밝혀줄 중요 단서로 꼽힌다. 그러나 변침 전후의 기록만 누락돼 각종 의혹이 제기돼 왔다. 뉴스타파가 육상기지국이 아닌 인근을 항해하던 선박에서 수신된 세월호 항해기록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역시 동일 시점의 29초 간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6월 18일,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리던 날. 우리는 대한민국을 외쳤다. 바로 그 날, 세월호 유가족들이 안산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조사특위가 유가족들과 한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경찰이 6월10일 청와대 부근 세월호 관련 집회 61개를 모두 불허했다. 27년 전 6월 10일에도 경찰은 모든 집회를 원천봉쇄했었다. 예나 지금이나 정권에 불리한 집회의 자유는 보장되지 않는다.
2014년 6월 4일은 지방선거 투표일이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0일이 되는 날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그저 일상에 매몰돼 하루 하루를 살아가던 우리에게 과연 우리가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자문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25일,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18명이 결정됐다. 뉴스타파 취재 결과 국조특위 협상이 난항을 겪던 지난 28일, 29일 이틀 간 특위 위원 18명 중 8명은 지방선거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책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내세운 화두는 ‘국가 개조’였다. 국가 개조라는 말은 ‘개혁’이나 ‘개선’, ‘혁신’과 달리 모든 것을 다 뜯어 고치겠다는 보다 과격한 뉘앙스를 지니고 있다.
해경과 해군이 세월호 사고 초기 이틀 동안 끙끙댔던 가이드라인 설치 문제는 취미로 다이빙을 배운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해경 바지선은 목표 해경 전용부두에서 쉬고 있었다.
지난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3만 명이 세월호 참사를 추모했다. 추모객들이 함께 실종된 단원고 학생과 선생님의 이름을 부르자 청계광장은 울음바다가 됐다.
세월호 참사의 일반인 희생자는 모두 42명.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우여곡절 끝에 일반인 유가족 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유가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사회의 무관심이라는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는 하나의 생명을, 우리의 곁을 떠난 실종자를 소중히 여기는 대통령을 원한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20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실종자 17명을 모두 찾을 때까지 민관군 합동구조팀과 해경을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노란 리본을 달았다는 이유로 서울 한복판에서 경찰이 통행을 가로막는가 하면 평화적으로 행진하던 시민들을 막무가내로 연행하는 등 경찰이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에 과잉대응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관련해 청와대와 KBS 길환영 사장이 KBS 뉴스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또다시 폭로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직후 이뤄진 119상황실과 해경의 전화통화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구조당국이 서로 우왕좌왕하고 엇박자를 내면서 황금같은 시간을 허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침몰 초기 작성했던 상황보고서를 폐기한 뒤 새로 만든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경도 첫날 구조 활동을 기록한 상황 보고서를 이달 초 대폭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5월14일 국회 안전행정위에서 여야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강병규 안행부 장관을 질타했다. 초기대응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에 미온적인 답변을 했기 때문이다.
스승의날인 5월15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유가족과 생존 학생 가족들이 돌아오지 못한 선생님의 영정에 눈물의 카네이션을 바쳤다.
14일 낮 12시, 언론노조 KBS본부의 ‘길환영 사장 퇴진 촉구’ 조합원 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현장을 취재한 입사 3년 차 강나루 기자는 “자신이 가족이어도 KBS 꼴도 보기 싫었을 것”이라며 기자로서의 참담함을 눈물로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너무나 큰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들에, 많은 국민들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구호의 물품을 보내거나 자원봉사를 하는 등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겐 모두 존재하기 때문이다.
‘길환영 사장이 권력의 눈치를 보며 사사건건 보도에 간섭을 했다’는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의 폭탄 발언이 도화선이 된 가운데, 청와대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 신임 보도국장으로 선임되면서 KBS기자들이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전국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보도국 박상후 전국부장이 세월호 유가족을 폄훼하는 내용의 보도를 한 이후에도 반성은커녕 망언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991년 8월, 승객 571명을 태운 7천톤급 남아프리카공화국 여객선 오세아노스호가 침몰 위기를 맞았다. 선장과 선원 대부분이 먼저 탈출했지만 승객들은 모두 갑판 위에서 대기했고, 공군 헬기 13대가 7시간 동안 풍랑 속에 사투를 벌여 승객 전원을 구조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급작스런 보직 사퇴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사실이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통해 드러났다.
5월 8일 어버이날 늦은 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서울 여의도 KBS 사옥 앞으로 모여들었다. 가슴에 달아야 할 카네이션 대신, 숨진 자녀들의 영정 사진을 두 손에 든 채였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올해의 어버이날 풍경은 조금 달랐다. 학부모 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은 이번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이해하기 힘든 발언이 뉴스타파에 포착됐다. 박승춘 보훈처장은 국가보훈처 ‘나라사랑’ 전문강사 워크숍에서 “우리 국민은 큰 사건만 나면 우선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선주협회 등 해양산업 관련 단체 임원들이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과 관련 상임위 의원들에게 고액의 정치후원금을 낸 사실이 확인됐다.
민간잠수사 53살 이광옥 씨는 6일 새벽 6시 6분, 침몰한 세월호 선체와 바지선을 연결하는 유도줄을 옮겨 다는 작업을 위해 잠수했다. 그러나 잠수 10여분 만에 24미터 수심에서 곧 통신이 끊겼다.
단원고 학생 고 박수현 군이 사고 당일 아침에 촬영한 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 촬영 당시 세월호는 좌현 쪽으로 최소 5도 이상 기운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사진 한 장만으로 당시 세월호에 이상이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됐다.
실종된 아들을 찾지 못한 이수하, 장순복 부부는 여전히 진도군 팽목항에 있었다. 평소 아들을 엄하게 교육했던 아버지 이 씨는 “따뜻한 말 한마디 한번 못한 게 두고두고 한이 될 거 같다”며 아쉬워했다.
세월호 참사 18일 째인 5월 3일 서울 홍대입구역에 3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가만히 있으라’는 피켓과 국화꽃 한 송이를 손에 들었다.
희생자 가족들은 사고 초기 구조 활동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현장 기자들에게 알렸지만 당일 주요 방송사들은 정부의 발표만 그대로 전달하며 원활한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 공식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KBS 등 공영방송들은 일제히 메인뉴스 톱기사로 박 대통령의 조문을 보도했다.
침몰한 세월호 안에 있던 학생이 가족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얼마 전 공개됐다. 학생은 당연히 자신이 구조될 거라 믿고 제 자리에서 기다리라는 안내 방송을 따랐던 것.
세월호 참사 보름 째,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이 가장 애타게 기다리는 정보는 뭘까? 수중 구조와 수색작업 현황, 그리고 수습된 희생자의 신원 확인 등이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지점의 정조 시간, 즉 물살이 약해지는 시간을 잘못 예측해 사고 초기 실종자 구조 기회를 놓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사고 진상 규명과 함께 구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기본적인 해양 구조장비 등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는 해경이 1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해경 전용 골프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지난해 예산이 부족하다며 해상훈련을 축소하기도 했다.
뉴스타파는 세월호 침몰 당시 박 군이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박 군의 아버지 박종대씨로부터 받았다. 박 군의 아버지는 뉴스타파에 아들이 침몰하는 배 선실에 남아 기록한 이 동영상 전체를 편집없이 방송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영상 전체를 공개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혹시라도 이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비탄에 빠진 유족과 국민의 상처를 더욱 깊게 하지는 않을까 고민한 끝에 이 영상 속 아이들이 과연 무엇을 원할지 생각했다.
고 박수현 군은 15분 분량의 동영상 외에도 40여 장의 사진을 남겼다. 뉴스타파는 침몰 직전의 상황을 최대한 정확히 재구성하기 위해 사진들을 분석했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해경과 유착된 일부 단체가 민간 구조활동을 독점한 게 지지부진한 구조 작업의 원인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뉴스타파가 전남경찰청 종합상황실로부터 입수한 녹취록을 보면 지난 4월 16일 오전 08시 56분부터 09시 16분까지 탑승객 4명이 침몰 소식과 함께 구조를 요청하는 긴박한 내용이 담겨 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현장 인근에 있는 섬마을 관매도의 이장 고경준 씨. 그는 4월 16일 아침, 또 다른 섬 조도에 머물고 있었다. 고 씨가 한 지인의 전화를 받은 시각은 9시 5분. 맹골수도 해역에서 큰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해경이 구축한 ‘지능형 해상교통관리 시스템’이 세월호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지 못한 이유가 세월호에 시스템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는 해경 측의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참사는 이명박 정부 때 시행된 규제개혁에서 시작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취임 초기부터 몰아부친 규제완화 정책 중에는 해운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선령 규제 완화가 포함돼 있었다.
정부는 2009년 선령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노후 선박에 대한 안전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의 핵심 대책들 대부분이 무용지물이 되거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침몰 9일째,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범정부 대책본부가 있는 진도군청과 팽목항 ‘가족지원상황실’에 몰려가 정부의 더딘 구조작업을 더 이상 참고 보기 힘들다며 격렬하게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승객과 선원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4월 16일. 최초 사고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전 8시 52분이었지만 해경이 구조본부를 가동한 건 9시 10분. 청와대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고 소식을 보고 받은 시간은 39분이 지난 9시 31분.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들이 정부에 불만을 터뜨리며 대부분 철수했다. 강제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각자의 뜻에 따라 현장에 남을 사람만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박사고를 막기 위해 수십억 원을 들여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설치된 최첨단 지능형관제시스템이 세월호 침몰 당시에는 전혀 제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는 지난해 하반기 세월호를 직접 운항했던 항해사 L 씨로부터 그 단서가 될 만한 중요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해양경찰청은 21일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4월 16일 07시 08분 경 세월호가 해경 진도관제센터 관제구역에 진입하여 정상적으로 운항적인 것을 관제센터 당직자가 레이다와 AIS(선박자동식별시스템)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 해경과 해군이 투입한 수중 수색 인원은 모두 16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소극적인 초기 대응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당시 세월호 침몰사고가 제주 해경에 처음 신고된 16일 오전 8시 58분보다 빠른 8시 10분에 전화를 하게 된 것도 세월호의 연착 사실을 몰라 이뤄진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뉴스타파가 취재한 결과, 진도VTS, 즉 진도관제센터는 세월호가 관할해역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침몰이 시작될 때까지 관제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한계에 이르렀다. 세월호 침몰 닷새째 새벽, 실종자 가족들이 급기야 걸어서라도 청와대로 가겠다며 밤새 진도체육관으로부터 12 킬로미터를 행진했다.
세월호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구조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들은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수중 잠수에 참여한 사람은 극히 일부라고 전했다.
세월호 참사 사흘 째인 4월 18일 오전 11시 30분, 구조대가 세월호 선체에 진입했다는 소식을 언론들이 타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공식 발표였다. 하지만 곧, 보도는 오보라고 말을 바꿨다.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째인 17일, 정부 재난 관리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승선인원과 구조인원, 실종자 수가 바뀌고, 실종자 명단 등을 가족들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객선에 대한 정부의 안전점검이 매우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난 사고에 대비한 선원교육도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