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라는 이름의 부당함

요즘 주위에 음식점, 편의점, 패스트푸드점등을 가보면 아주 쉽게 청소년 알바생들을 볼 수 있다. 내 주위에도 학교를 다니면서도 방과후에,혹은 주말에 알바를 하는 친구들이 많다. 이렇게 알바는 청소년에게는 아주 친숙하고 가까운 단어지만 정확히 알바에대해,알바생이 누려야할 권리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성인들과 같은 시간 같은 노동을 하는 데에도 받는 임금이 다른경우도있고,근무시간을 초과하더라도 그에 대한 정당한 임금을 지불해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법으로 정해놓은 최저시급을 지키지 않는 곳이 정말 많다. 이 사진은 편의점 알바생들이 최저시급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일하는 문제를 나타냈다. 단지 어리다는 이유로, 만만하다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 그렇지만 제일 문제인 점은 이것이 문제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청소년 알바생들이 많다는 점이다. 최저시급에 대한 개념이 없는 학생들도 많고, 최저시급에대해 알더라도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하는 학생들은 거의 드물다. 그저 그려러니.. 혹은 짤릴까봐…다른 일자리를 찾아가도 비슷한 조건이기 때문에 이런 불합리한 점들을 눈감고 넘어간다. 나도 근로기준법에 대한 영화도 보고 화도 나고 답답해했지만, 정작 내가 피해자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알바생으로서 누려야하는 당연한 권리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 아니다. 많은 청소년 알바생들이 자신의 근로조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당한 대우를 요구하고, 업주들 또한 다른데도 안 지키니까 우리도 안지키는식이 아니라 먼저 나서서 직원들의 권리를 지켜주는 사회가 되길바란다.

제출자 : 유선미